필카 왕초보, 필름카메라 3종 비교 (①필카 장단점)
필름카메라를 시작하기 전,
레트로 느낌이 나는 사진을 보면서
나도 그런 분위기의 사진이 찍고 싶었다.
(이상하게도 DSLR 카메라로 찍은 화질 좋은사진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는데)
그런 생각이 들던 중 구닥(Gudak) 어플을
유료로 구매해서 깔게 되었고,
몇번 찍어보면서 핸드폰 카메라가 아닌
진짜 카메라로 찍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필름카메라를 잘 다루지는 못하지만,
그리고 필카 전문용어도 전혀 모르지만
(내가 아는건 조리개, 자동/수동 ...이수준 ^^)
몇번 필카를 찍어보고, 인화를 해보고
(물론 내가 한건 아님. 인화를 맡겼다는 의미),
수동/자동 필름카메라를 경험해보면서
느낀점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1 / 필름카메라의 장점?
① 사진이 예쁘다.
흔히 말하는 '레트로 감성'으로 찍을 수 있다.
요즘 어플이 좋아서 레트로 분위기로 찍을 수 있지만,
그래도 역시 일반 카메라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왜냐면 필름카메라는 오래된거라 화질이 안좋으니깐.
또 핸드폰 카메라는 인위적으로 색감을 줘서 질린다.
② 정성들여 찍게 된다.
필름카메라의 가장 큰 단점은 필름이 비싸다는 점이다.
요즘 필름값이 더 올라서 한장 한장 소중한데
그냥 음식이 나올 때 사진찍듯이 생각없이 찍었다가는
결과물을 보고 눈물을 찔끔할 것이다. (ㅜ)
필름값도 영향이 있긴 하지만,
뷰파인더로 보는 세상이 너무 작아서
초점을 잡고, 사진을 찍기까지 오래걸리는만큼
정성들여 찍게되는 그런 게 있다.
③ 과정이 흥미롭다.
성격이 급한 편인 사람에게는 단점이 될수도 있으나,
나는 성격이 급한 편임에도 사진을 찍고
인화를 맡기는 과정이 늘 설렌다.
물론 필름 한개 나올 때마다 인화를 맡기면 손해다.
기다렸다가 필름이 10개쯤 쌓였을 때
한번에 맡기면 저렴하게 인화할 수 있다.
잊어갈때 쯤 1년전 사진을 받아보는 재미가 있다.
2 / 필름카메라의 단점?
① 비싸다.
필름이 너무 비싸다.
필름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중적인 후지 필름도 최소 5,000원은 줘야 살수 있다.
그게 근데 싼 편이다.
필름 하나에 30~40컷 찍는다고 생각해보면 비싼거다.
심지어 요즘에는 더 비싸졌다.
(얼마전에 자동필름카메라 구입하면서 들었는데,
필름을 파는 공장에서 불이 났다고 한다.
그래서 더 비싸졌다는 소문이 ...)
무튼 최근에 비싸진 것도 있지만 원래도 필름은 비싸다.
② 잘 찍기 힘들다.(=필름을 많이 날린다.)
필카 왕초보자(나야나!)들은 인화하고나면
절반 정도는 버리는 사진일 것이다. ㅋㅋ
나도 몇번이나 인화를 해봤지만,
아직도 사진이 많이 버려진다.
잘 찍었다고 생각한 사진이 버려지면 정말 마음 아프다.
꼭 남기고 싶은 장면이 있으면, 필카로 여러번 찍거나
핸드폰 카메라로도 남기는 것을 추천한다.
자동카메라를 사용하면 버리는 사진이 좀 줄어든다.
③ 괜찮은 상태의 필카를 찾기 어렵다.
현재 필름카메라는 생산이 중단되었다.
고로 좋은 중고매물을 찾기 어렵다는 뜻이다.
필카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골라야하는데
어떤게 좋은 필카인지 알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이다.
요즘은 필카 온라인몰이 많은데,
온라인 몰 자동필름카메라 구입 후기는 나중에 ! ㅋㅋ
3 / 내가 찍은 필름카메라 사진